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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배고픈 선수가 필요하다."
공격진 구상 1순위로 박주영을 염두에 뒀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베테랑과 젊은 피의 조화가 필요하다. 좀 더 공격적이고, 수비적인 선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열정과 배고픈 선수가 필요하다. 그런 선수가 있다면 경험과 나이에 상관없이 발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8명이 소집됐다. 이유은 전지훈련 마지막날 두 개팀으로 나뉘어 연습 경기를 하기 위함이다. 소속 팀의 경기력을 바탕으로 선수를 선발했다. 각 포지션을 염두에 두고 발탁했다. 명단에는 기존 소집됐던 차두리 김주영 김영권 등이 있다. 소속팀 일정이 종료된 상황이다. 최초 발탁된 선수들도 있었다. 상주 경기를 5차례 지켜봤다. 명단에 있는 모든 선수는 1~2차례가 아닌 5번 이상을 지켜봤다. 이정협 같은 경우 경기당 20~25분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인상깊은 플레이를 펼쳤다.
제주 전훈 목적은?
-다가오는 아시안컵을 위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동아시안컵 대비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선수들을 같이 발탁해 같이 훈련하기로 했다. 24명의 필드플레이어 중 16명의 선수가 1990년생 이후 선수들이다. 최초 발탁된 선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뽑아 대표팀을 젊게 만들었다.
이동국 김신욱, 아시안컵 못뛰나?
-명단에 포함된 외에 선수들 발탁은 지켜봐야 한다. K-리그 사령탑 오찬 자리에서도 나는 대표팀 선수 육성을 하는 중요한 포지션에 있기 때문에 K-리그 감독들과 협력을 잘 하겠다. 부상 중인 이동국 김신욱은 원칙 하나를 지키고 있다. 선수가 회복해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 그 누구도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줄 것이다. 지동원도 그렇다. 모든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4명의 골키퍼
-4명의 골키퍼 외에 전북 권순태도 함께 고려하고 있었다. 5명 중 23명의 최종 명단에 3명의 골키퍼가 뽑힐 것이다. 4명의 골키퍼를 소집하면 코치가 짝을 이뤄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홀수가 도면 어렵다. 5명이 되면 비중이 부담이 됐다. 정성룡은 이번 전훈 명단에 포함됐다. 브라질월드컵 당시 부진했고, 힘든 시기도 겪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K-리그에서 다시 기량을 증명했고, 대표팀에서도 입증했다. 1대0으로 이기는 것을 원하냐, 2대1로 이기는 것을 선호하냐고 묻는다면 '2대1'이다. 두 가지 이유다. 첫째, 공격적인 축구를 원한다. 둘째, 2대1로 이긴다는 것은 한 골을 실점했다는 의미이다. 실점은 선수들도 인간이고, 인간은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이 커버를 하면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드컵 이후 한국에서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이 많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박주영과 정성룡이 그랬다. 그러나 이 선수들이 비난을 받았다고 계속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과거의 비난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
호주아시안컵 로드맵과 향후 계획.
-아시안컵 준비에 있어 한 가지 걱정이 되는 부분은 최근 소속팀 입지가 떨어지는 모습이 있었다. 조영철은 2달 전만해도 선발이었는데 지금은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반면 한국영은 후보였는데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손흥민도 그렇다. 박주영은 최근 2경기 풀타임을 출전했지만 득점이 없다는 것이 고민거리다. 그래서 아시안컵과 동아시안컵 준비를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훈련과 매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진지한 태도를 보이면 마지막 순간 깜짝 발탁도 배제할 수 없다.
로드맵 완성은 10점 만점에 7~7.5점 정도다. 이런 점수가 의미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 점수는 팀의 실력을 나타내는 척도가 될 수 있지만, 만점의 팀도 심판 판정과 운이 없어 패할 수 있다. 점수는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감독으로 팀이 잘 훈련을 하고 이길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해도 특정 경기에서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경기가 있다. 부담을 가지는 경기까지 컨트롤하는 것은 힘들다. 이런 상황은 두고 경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젊은 선수들이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기용할 수도 있다.
공격수 구성이 가장 고민거리. 박주영 공격진 구상의 1순위인가.
-대표팀을 구성하는데 있어서는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베테랑과 젊은 피가 조화가 필요하다. 좀 더 공격적이고 수비적인 선수도 필요하다. 열정과 배고픈 선수가 필요하다. 그런 선수가 있다면 경험과 나이 상관없이 발탁할 수밖에 없다. 박주영에 대해 확답을 주기 어렵다.
골결정력 부재 고민거리.
-그래서 열정있는 선수, 배고픈 선수를 찾고 있는 이유다. 이제 빌드업도 잘하고, 요르단전에선 79% 볼점유율, 이란전에선 62% 볼점유율을 보였다. 좀 더 직선적인(공격적인) 플레이와 문전에서의 골결정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열정과 진지한 태도를 유독 강조하는 이유.
-열정과 진지한 태도에 대해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특히 더 중요하다고 생각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