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4부리거' 켈렛 영입뿐 …'용두사미' 수비보강

기사입력 2015-02-03 10:14


맨유 켈렛 영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떠들썩했던 겨울 이적시장은 용두사미로 끝났다.

이적시장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가운데, 맨유는 볼턴의 무명 수비수 앤디 켈렛(22)의 임대 영입을 제외하면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영입"이라며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미러는 '데드라인 데이의 충격'이라고까지 표현했다. 맨유 팬들 역시 '수비수를 영입하긴 했는데 누구인지, 왜인지 모르겠다'라는 반응이 태반이다.

볼턴 유스팀 출신의 켈렛은 지난 10월 리그2(4부리그) 플리머스로 임대된 이래 전반기 내내 임대 선수로 뛰었다. 지난 주 소속팀에 복귀해 로더햄 전에 선발출전, 51분을 뛴 게 올시즌 유일한 2부리그 기록이다. 사실상 4부리거인 셈이다. 1993년생으로, 마냥 어리지도 않다.

켈렛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맨유의 3번째 영입선수다. 앞서 맨유는 세미 프로리그 솔포드시티 출신의 사디크 엘 피토리와 바르셀로나 출신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를 영입한 바 있다. 사실상 발데스를 제외하면 영입한 선수가 없는 셈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고집스러운 3백 운용과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시즌 내내 수비 불안을 겪었다. 때문에 크리스 스몰링(27)을 비롯한 주력 수비수들의 방출설,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 등 거물급 수비수들의 영입설이 난무했다. 모르강 슈나이덜린(28) 등 수비형 미드필더의 보강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맨유는 큰 변화 없이 후반기를 치르게 됐다.

한편 맨유는 팀내 입지를 잃은 베테랑 대런 플레처(31)를 웨스트브로미치(WBA)로 완전 이적시켰고, 유망주 제시 린가르드(23)를 더비 카운티로 임대보내는 선에서 이번 이적시장을 마무리했다. 유례없이 조용한 맨유의 이적시장이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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