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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덴마크 출신의 미카엘 라우드루프 감독(50)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라우드루프 감독은 현역 시절 스페인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클럽에서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쳤으며 덴마크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2차례 출전했다. 특히 1996∼1997년 J리그 빗셀 고베에서 뛴 경험이 있어 일본 축구에 대해서도 익숙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게 스포츠호치의 분석이다.
그는 현역에서 은퇴한 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마요르카(스페인), 스완지시티(잉글랜드) 지도자를 거쳐 현재 남태희가 소속한 레퀴야를 지휘하고 있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2007∼2009년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3연패를 달성하면서 3년 연속 J리그 최우수 감독상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어 최우선 영입 대상에 올랐다. 올리베이라 감독 자신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축구협회에 따르면 올리베이라 감독은 심장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정보가 입수돼 리스트에서 제외됐다고 한다.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감독의 건강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프란델리 감독은 이탈리아 언론을 통해 일본축구협회와 접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일본측 제안은 고맙지만 생각할 시간이 부족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일본대표팀의 감독 후보로는 라우드루프 감독 외에도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감독,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전 중국 대표팀 감독,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 로베르토 도나도니 파르마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른 상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