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헤이스 첼시 레이디스 감독이 새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지소연(24)을 향한 변함없는 지지와 애정을 표했다.
헤이스 감독은 10일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잉글랜드 여자축구 슈퍼리그(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지소연의 활약에 대해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했다. 향후 성장과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한창 성장하는 나이다. 수비적으로는 아직 개선해야할 부분도 있다. 1대1 상황에서도 좀더 터프해져야 하고 스피드와 순간판단력도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언젠가 지소연은 이 모든 것을 해낼 것이다. 조만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올해의 여자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지금과 같은 활약을 계속 이어간다면, 어느날 지소연이 발롱도르를 수상한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라는 말로 지소연의 능력에 대한 무한지지를 보냈다.
지난 시즌 첼시 레이디스 유니폼을 처음 입은 지소연은 첫시즌부터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WSL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했고, 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2위로 끌어올리며 창단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리그 140명의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선수들이 먼저 인정하는 선수임을 입증했다.
헤이스 감독은 새시즌에도 지소연의 활약을 확신했다. "지소연은 올시즌에도 지난시즌 우리 모두과 봤던 눈부신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 그녀는 판타스틱한 플레이메이커다. 게임을 컨트롤하는 능력을 가졌다. 잉글랜드의 피지컬적인 축구스타일에 좀 더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시즌 타팀들이 지소연을 좀더 견제하겠지만 모든 훌륭한 선수들이 그러하듯 그녀는 그라운드위에서 스스로 해법을 찾아낼 것이라 믿는다. 올여름 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지소연은 세계 무대에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증명할 것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