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부진, 2015년에만 5패째-두번째 2연패

기사입력 2015-03-11 08:56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AFPBBNews = News1

"부진한 경기를 펼쳐 죄송합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11일(한국시각) 안바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매우 미안하다. 오늘 플레이는 정말 좋지 않았다. 우리 팀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쳤다"면서 "우리는 프로다. 레알 마드리드가 터무니 없는 팀으로 보이는걸 원하지 않는다"면서 사과했다.

레알 마드리느는 샬케와의 16강 2차전에서 3대4로 패했다. 원정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덕분에 1,2차전 합계 5대4로 이겨 8강 진출권을 따냈다.

그러나 지난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8강 진출의 기쁨보다 2차전 패배의 충격이 더 컸나보다. 팬들은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이 팬들을 실망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5년에만 5번의 패배르 맛봤다. 1월 5일 발렌시아와의 리그 경기에서 2015년 첫 패배를 당한데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컵대회에서 패해 첫 2연패에 빠졌다. 2월 8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다시 0대4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8일에는 아틀레틱 빌바오에 덜미를 잡혔고 이날 샬케에 패하며 올해 두 번째 2연패에 빠졌다.

잇따른 부진에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 자리도 바르셀로나에 내줬다. 안체로티 감독의 자리도 위태위태하다. 그를 향한 팬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비난은 당연하다. 수비진을 다시 손봐야 한다. 실수가 이어지고 있다. 공격과 수비, 열정, 집중력 등 많은 문제가 있다. 우리는 자신감을 잃었다. 현재 상황을 설명하기 힘들다"며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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