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부회장 "러시아, 인종차별 해결못하면 월드컵 개최 불가"

최종수정 2015-03-13 13:32

맨시티의 야야 투레. ⓒAFPBBNews = News1

러시아가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2018년 월드컵을 개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제프리 웹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51)은 "러시아는 인종차별과 관련된 부분에서 월드컵 개최에 심각한 우려를 남긴다. 현재 러시아에 존재하는 인종차별 수준으로는 월드컵을 개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인종차별 문제로 홍역을 앓은 적이 많다. 2012년에는 러시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관중들은 리그 경기 중 안지 소속이던 크리스토퍼 삼바(31·디나모 모스크바)에게 바나나를 던졌다. 2013년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CSKA 모스크바 원정경기에 출전한 야야 투레(32·맨시티)에게 인종차별 구호를 외쳤다.

같은 해, 10월에도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졌다. 브라질 공격수 헐크(30·제니트)가 원정 팬들의 원숭이 비하 구호에 시달렸다. 헐크는 리그 경기 도중 심판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79)도 2일 러시아 축구의 인종차별 실태를 보고받고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웹 부회장이 월드컵 개최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강수를 뒀다. 웹 부회장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 비탈리 뭇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57)도 이를 인정했다. 러시아가 다양성을 위한 교육을 위해 여러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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