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아들 "세스크 야유하다니…" 첼시 팬에 폭언 논란

기사입력 2015-03-17 09:44


무리뉴 주니어가 첼시 팬들에 대한 폭언 논란에 휘말렸다. ⓒAFPBBNews = News1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아들 주제 마리오 무리뉴 주니어(15)가 SNS에서의 폭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풀럼 유스팀 골키퍼를 맡고 있는 무리뉴 주니어는 17일(한국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사진과 함께 "왜 (첼시 팬들은)지난 일요일 무승부의 책임을 파브레가스에게 돌리고 그를 미워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운을 뗐다. 사우샘프턴 전에서 첼시의 파브레가스, 오스카, 윌리안 등은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특히 파브레가스는 지난 1월 17일 스완지 전 이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무리뉴 주니어는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진 못했지만 적어도 파이팅은 여전했던 그에게 첼시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라며 "나는 나쁜 첼시팬을 많이 봐왔지만, 지난 일요일은 역대 최악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무리뉴 주니어는 "나는 '무리뉴는 옳다, 그 팬들은 x이다'라는 구호에 완전 동의한다. 첼시 팬들은 구단의 수치(disgrace)다. 왜 모든 첼시 관계자들이 첼시 팬들을 혐오할까"라고 강도높게 첼시 팬들을 비판했다.

무리뉴 주니어는 지난 캐피털원컵 우승 당시 현장에서 첼시 선수들과 인증샷을 찍고, 연습장을 자주 방문하는 등 친밀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그는 쏟아지는 첼시팬들의 반박에 몇 차례 대꾸하기도 했지만, 일파만파 파장이 커지자 결국 계정을 삭제했다. 첼시 구단 측은 이 문제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팬들은 '첼시 관계자'로 분류될 만한 인물이 팬들에 대한 혐오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분노하고 있다. 특히 올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 팬들의 응원태도 등을 여러 차례 비판했던 것과 맞물려 더욱 부정적인 반응을 낳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SNS를 하지 않지만, 아들의 실수로 엄한 비판을 받게 됐다. 첼시 팬들이 '무리뉴는 옳다, 그 아들은 x다'라는 구호를 외쳐도 할말이 없을 듯 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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