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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캡처=영국일간 데일리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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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도 졌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발목이 잡힌 아스널이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스널은 18일(한국시각) 프랑스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스 II에서 벌어진 AS모나코와의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전반 36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 후반 34분 램지의 추가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3으로 졌던 아스널은 2차전에서 3골 이상이 필요했다. 아스널은 5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AS모나코는 파리생제르맹과 함께 8강행 티켓을 거머쥐는 돌풍의 주역이 됐다.
아스널의 뼈아픈 탈락 이후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하프타임 유니폼 교환' 논란에 휩싸였다. 전반전이 끝난 직후 그라운드 밖으로 걸어나오며 외질과 모나코의 제오프리 콩도그비아가 유니폼을 교환했다.
중계 카메라에 유니폼 교환 장면이 잡히자마자 ITV해설자로 나선 폴 스콜스는 "나는 이런 것이 싫다. (유니폼 교환은) 경기 후에 해야하지 않나"라며 직언했다. "터널안이나 라커룸에서도 아니고, 모든 이들이 버젓이 보는 앞에서 하프타임에 저런 행동을 하다니, 내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 장면이 판페르시가 맨유 이적후 올드트래포드에서 전 팀동료인 아스널 수비수 안드레스 산토스와 유니폼을 교환한 장면과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산토스가 하프타임 직후 판페르시에게 다가가 유니폼 교환을 부탁했었다. 이후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산토스는 부적절한 유니폼 교환에 대해 사과했고,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해당 장면이 부끄러웠으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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