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즈 박찬길, 벨기에 데뷔전…팀은 1-0 승리

기사입력 2015-04-21 08:27


투비즈 박찬길이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스포티즌

AFC 투비즈에 입단한 유망주 박찬길이 벨기에 리그에 데뷔했다. 임윤택은 후반 교체 출전하여 35분간 활약했고, 남승우는 가벼운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다.

박찬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2014-15시즌 벨기에 2부 리그 33라운드 스포팅클럽 안드라흐트 알스트과의 홈경기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장, 85분간 활약했다. 팀은 후반 31분 리아드 필립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월 15일 입단 이후 3개월 만에 신고식을 치른 박찬길로선 무난한 데뷔전이었다. 그간 리저브팀에서 프로 데뷔를 준비한 박찬길은 고교시절 주포지션 측면 수비수가 아닌 측면 공격수로 경기장에 나섰다. 박찬길의 투지넘치는 플레이는 홈팬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 후반 40분 란도 푸수와 교체되는 박찬길에게 팬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박찬길은 포항 스틸러스(K리그 클래식, 이하 포항) 산하 팀인 포항제철중과 포항제철고를 졸업한 한국축구유망주다. 투지가 좋고 활동범위가 넓으며 강한 체력이 장점이다. 2014년에는 소속팀 포항제철고를 4관왕으로 이끌며 국내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최근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황희찬과 함께 2015년 프로 입단 대상 선수로 지목되며 주목을 받았다. 포항의 우선지명을 받은 박찬길은 절차상 포항에 입단 후 AFC 투비즈로 2년간 임대됐다.

경기를 마친 박찬길은 "갑자기 기회가 찾아와서 솔직히 놀랐다.(웃음) 프로 첫 데뷔전이였고 내가 뛰었던 포지션이 아니라 많이 긴장했지만 경기력은 괜찮았던 것 같다. 특히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해서 좋았다"며 데뷔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아마추어 리그에 비해 경기운영속도도 빠르고 몸싸움이 강했다. 부족한 부분을 잘 준비해서 1부 리그 승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AFC 투비즈는 오늘의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8위에 올랐다. AFC 투비즈는 벨기에 축구 국가 대표의 중심 에당 아자르(첼시)가 유소년 시절을 보낸 구단이기도 하다. AFC 투비즈에는 청소년 대표출신 남승우(23)와 한국 유망주 임윤택(20),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 출신의 박찬길(19) 등 3명의 한국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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