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수원)이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20일 11라운드 MVP를 포함한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11라운드 최고의 별로 뽑힌 염기훈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주전에서 프리킥 결승골로 수원에 1대0 승리를 선사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11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하게 찬 프리킥이 제주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를 뚫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리그 6호골을 기록한 염기훈은 레오나르도, 에두(이상 전북)와 함께 클래식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연맹은 '자타공인 클래식 최고의 왼발, 상대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결승골 작렬'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11라운드 최고의 공격수로는 전북의 투톱 이동국과 에두가 선정됐다. 염기훈과 함께 정선호(성남) 고명진(서울) 이상호(수원)가 이번 라운드를 빛낸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고, 최고의 수비수는 김치우(서울) 김진환(인천) 윤영선(성남) 이종민(광주)이 차지했다. 철벽 수문장의 영예는 서울의 골키퍼 유상훈에게 돌아갔다. 베스트팀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대전을 2대1로 제압했고, 이 경기는 11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
한편, 챌린지 10라운드 MVP는 2골을 넣은 자파(수원FC)가 차지했다. 자파를 비롯해 이정협(상주·이상 FW) 이호석(경남) 김영근 조원희(이상 서울 이랜드) 권용현(수원FC·이상 MF) 박진포(상주) 황도연 김재성(이상 서울 이랜드) 블라단(수원FC·이상 DF),이인수(수원FC·GK)가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