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가시와 레이솔과 경기를 펼쳤다. 전반 2분만에 수원 염기훈이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환호하고 있는 염기훈.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5.19
슈틸리케호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첫 발을 뗀다.
A대표팀은 1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을 치른 후 16일 태국 방콕에서 미얀마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을 벌인다.
첫 진용이 공개됐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UAE와 미얀마전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무릎 수술을 받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해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 박주호와 구자철(이상 마인츠) 김보경(위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제외됐다.
'뉴 페이스'가 빈자리를 채웠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염기훈(수원)이 복귀했다. '왼발의 마법사'인 그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8골-13도움(클래식, ACL, FA컵)을 올리며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빼앗았다. 염기훈은 지난해 1월 29일 멕시코와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태극마크와 이별했다.
제주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강수일도 슈틸리케 감독과 인연을 맺는다. 그는 지난 연말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K리그에서도 쾌조의 흐름이다. 그는 12경기에서 5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반면 전북의 이동국과 울산의 김신욱은 이번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양동현(울산)과 황의조(성남)의 이름도 없었다.
깜짝 발탁은 또 있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의 주역 이용재(나가사키)가 처음으로 승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일본에서 이용재의 경기를 관전했고, 엄지를 세웠다. 빗셀 고베의 정우영도 부름을 받았다.
호주아시안컵에서 부상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돌아온 가운데 손흥민(·레버쿠젠)은 변함없이 승선했다. 혜성같이 등장한 이정협(상주)도 재발탁됐다. 수비라인에는 성남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임채민이 승선했다. 전북의 이주용과 최보경도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A대표팀은 8일 12시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오후 4시 30분 UAE와의 친선경기가 열리는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