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선정 과정 비리로 향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등 외신들은 4일 일제히 '미국 법조당국은 FBI가 러시아와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 과정 비리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를 놓고 말이 많았다. 거액의 뇌물이 오갔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FBI가 여기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게되는 만큼 여러가지 상황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러시아측은 비리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알렉세이 소로킨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직위원장은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 어떠한 수사도 걱정하지 않는다"며 유치 과정에서 부정은 없었음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제프 블래터 회장의 사임 이유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다"며 "FIFA와의 공조는 계속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러시아는 2018년 월드컵 준비를 계쏙 해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카타르 역시 결백하다는 입장이다. 카타르월드컵 조직위 관계자는 "우리가 비난을 받은 것은 중동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기 때문"이라며 비리 의혹을 일축했다. 이들은 "월드컵을 통해 중동으로 향해있는 편견과 오해들을 풀어나갈 것"이라며 월드컵 강행의 의지를 되새겼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