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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세번의 찬스가 올 것이다. 그 찬스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
많은 이들이 한국을 E조 최약체로 평가하고, 브라질전에서 한국의 패배를 예상하는 분위기속에 지소연은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면서도 강렬한 희망을 이야기했다 "많이 밀릴 수도 있다. 브라질 선수들은 경험이 많고, 우리는 처음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가 대부부분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지만, 각자 해야할 부분을 알고 있다. 즐거운 경기를 할 것이다." 활짝 웃는 얼굴로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크다. 부담은 당연히 되지만 언니들을 믿고, 저를 믿기 때문에"하고 말했다. 미국전에서 수비진이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던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브라질전에서 분명 두세번의 찬스가 올 것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브라질이라고 안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수비가 지켜준다면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레전드' 마르타와의 첫 맞대결에 대해 지소연은 당당하게 부딪칠 각오다. "브라질과의 A매치가 내 데뷔전이다. 그때 0대1로 졌다. 9년만에 두번째로 다시 만나게 됐다. 꼭 이기고 싶다"고 했다. "레전드이고 좋은 선수다. 그러나 경기장 밖에서는 상대를 존중해야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존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 대 선수로 붙어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몬트리올(캐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