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언론 "즐라탄, 밀란 복귀 합의…연봉 94억"

기사입력 2015-06-15 11:44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FPBBNews = News1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PSG)의 AC밀란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즐라탄은 공식적으로는 부정하면서도, 이적 가능성 역시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밀란뉴스는 15일(한국 시각) "즐라탄과 AC밀란은 이미 개인 합의를 이뤘다. 기본 계약기간 2년에 3년째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며, 연봉은 750만 유로(약 94억원)"라고 보도했다.

즐라탄은 현재 PSG로부터 1400만 유로(약 175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AC밀란으로 이적할 경우 50%에 가까운 주급 삭감을 감수하는 셈이다. 매체는 "즐라탄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조만간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을 만나 이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즐라탄 본인 역시 이날 스웨덴 프레즈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6 G조 조별리그 1경기 몬테네그로 전에서 멀티골로 3-1 완승을 이끈 뒤 가진 인터뷰에서 "PSG와의 계약은 아직 1년 남아있다. 현재로선 다른 계획은 없다"라면서도 "미래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어 즐라탄은 "나이가 들고, 자식을 갖게 되면서 클럽을 고르는 기준이 바뀌었다. 축구 자체도 중요하지만, 내 가족들의 삶도 고려하게 됐다"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전부는 아니다. 나 자신이 행복하게 뛸 수 있는 팀이면 충분하다. 어차피 챔스 우승이 추가되지 않더라도, 내 커리어는 충분히 환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즐라탄은 PSG와의 계약이 1년 남은데다 에딘손 카바니(PSG)와의 포지션 충돌, 지난 시즌 프랑스 비하발언 논란 등이 겹쳐 아스널-첼시-리버풀 등 EPL 및 AC밀란으로의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중에서도 태국 금융자본을 대거 유치한 '친정팀' AC밀란이 가장 적극적으로 구애해왔다.

지난 시즌 AC밀란은 시즌 56골에 그치며 최근 10년간 최저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 잭슨 마르티네스(포르투)와 지난 시즌 르샹피오나(리그1) 24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한 즐라탄의 영입에 모두 성공할 경우 공격력의 비약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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