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 경기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전북 최강희 감독이 벤치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6.21/
"박진감 넘치는 경기, 불만 없다."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했다.
전북이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경기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 산토스에게 내준 동점골이 뼈아팠다. 2위 수원과의 승점차는 7점으로 유지했지만 다잡았던 승리라, 아쉬움이 진했다.
그러나 최강희 전북 감독은 옅은 미소와 함께 수원전을 되돌아봤다. 그는 "양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 1,2위팀 다운 경기를 했다. 질수도, 이길수도 있는 경기였다. 아쉬울 수 있지만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불만은 없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예상과 달리 이동국-에두의 투톱 대신 에두 원톱 카드를 꺼내들어 수원을 상대했다. 후반에 이동국을 교체 투입했지만 10분만에 에두 대신 김동찬을 투입하며 '원톱'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다음 경기(FA컵)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김동찬의 컨디션도 좋았다. 공간을 침투하는 걸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24일 열리는 포항과의 FA컵을 치른다. 3일 뒤 열리는 경기를 감안해, 전력을 다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카드를 사용했고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최 감독은 "김동찬이 앞으로 좋은활약을 해줄 것 같다. 앞으로도 전북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부상이나 회복이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