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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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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4대3으로 이겼다. 전북은 승점 43점으로 2위 수원(승점 36)과의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대전은 아쉽게 올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놓쳤지만 확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치열한 경기였다. 경기는 대전의 패싱게임으로 주도됐다. 황인범 이현승 손설민 고민혁은 아기자기한 패싱게임으로 전북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전북은 대전의 왼쪽을 집중공략했다. 첫 골도 왼쪽에서 터졌다. 전반 6분 이재성이 대전의 왼쪽을 뚫으며 땅볼 크로스한 볼을 에두가 밀어넣었다. 대전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이현승을 중심으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결실을 맺었다. 27분 황인범이 엄청난 중거리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대전의 미드필드에 압도된 전북은 28분만에 최보경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왔다. 33분 문상윤이 대전의 왼쪽을 돌파하며 가운데로 내주자 이동국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후반 초반부터 대전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황지웅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대전은 후반 9분 에두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신입생 고민혁이 침착하게 연결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중 전북이 다시 한번 리드를 잡았다. 15분 최철순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에두가 리바운드된 볼을 밀어넣었다. 에두의 시즌 11번째 골이었다. 전북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대전의 동점골로 다시 불이 붙었다. 35분 황인범의 스루패스를 한의권이 왼발 슈팅으로 권순태 골키퍼를 통과하며 골로 연결됐다. 대전과 전북은 이후 치열한 공격축구를 이어갔다. 최후의 승자는 전북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혼전 상황에서 이동국이 침착한 밀어넣기로 결승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4대3 승리로 끝이 났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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