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이적시장, 클래식-챌린지 모두 '분주'

최종수정 2015-07-09 07:35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윗물과 아랫물 모두 분주한 흐름이다.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초반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클래식은 '폭풍영입'을 천명한 대전이 분위기를 주도 중이고, 챌린지에선 11팀 중 절반 가량인 5개팀이 추가 등록을 실시했다. 수 년째 이어지는 재정 압박 탓에 소위 '빅네임' 영입은 어려운 여건이다. 하지만 '저비용 고효율'을 모토로 이어지고 있는 치열한 눈치싸움이 흥미롭다.

챌린지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팀은 강원이다. 대전에 손설민을 내주고 서명식을 맞임대로 데려온데 이어 브라질에서 활약 중이던 헤난과 지우도 새 식구로 맞아들였다. 헤난은 한국 데뷔전인 지난 3일 서울 이랜드전에서 골맛을 보면서 알짜배기 영입이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7일에는 김동기를 안양에 임대로 내주면서 새판짜기에 박차를 가했다. 부천은 말레이시아에서 활약 중이던 임경현과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루키안을 영입하면서 전력 다지기에 나섰다. 이밖에 이랜드는 최유상, 경남은 송주한 영입을 확정 지으면서 후반기 반전을 준비 중이다.

최문식 감독이 주도하는 대전의 영입전은 K리그를 통틀어 가장 적극적이다. 한의권 손설민 김태봉 고민혁 등 4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데려와 지난 3일 전북전에서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최 감독은 총 12명의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상태여서 대전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강등권인 11위에 처져 있는 부산은 박용지를 성남에 내주고 김동섭을 트레이드로 영입한데 이어 브라질 출신 엘리아스를 영입해 몸집 불리기에 성공했다. FC서울은 아시아쿼터(AFC회원국 소속 외국인 선수 1명)로 일본 국가대표 출신 다카하지 요지로를 데려왔고, 포항은 아랍에미리트(UAE) 임대 중이었던 신진호가 복귀하면서 전력 보강 효과를 얻었다. 성남은 박용지와 더불어 자유계약(FA)신분이던 장학영을 새 식구로 맞아들였다.

그동안 이적시장의 흐름은 초반과 막판으로 갈렸다. 이미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며 윤곽이 드러난 초반 흐름과 달리 한동안 긴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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