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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AFC 투비즈가 홈개막전에서 승리하며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팀을 재정비한 AFC 투비즈는 벨기에 현지에서 전지훈련 중인 청춘FC와 프랑스 2부 리그 ASNL 낭시 등과 연습경기를 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청춘FC와는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청춘FC은 꿈을 포기하기엔 너무 젊은 하지만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축구선수들의 도전을 다룬 KBS 2TV 프로그램의 프로젝트팀이다. AFC 투비즈는 지난달 7일부터 AFC 투비즈 홈구장에서 해외전지훈련 중인 청춘FC 선수들과 두 번의 평가전으로 서로의 경기력을 점검하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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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투비즈는 안정된 경기운영을 위해 수비진과 허리진 또한 보강했다. 파브리 클레멘트는 1m91의 큰 키를 이용한 헤딩력이 좋은 수비수로 프랑스 리그에서 106경기를 소화한 노련한 수비수다. 카마고 안드레는 2010년도부터 3년간 AFC 투비즈에서 활약했던 수비수로 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또 공격력이 좋은 로랄 메간과 헨리 조나단을 영입하며 허리진을 강화했으며, 경험이 많은 수비형 미드필더 베스츠 요한에게는 유연한 경기운영 임무를 부여했다.
기존 AFC 투비즈 선수인 페누쉐 메디와 세가 케이타는 지난 시즌에 이은 뛰어난 활약을 약속했다. 페누쉐 메디는 빠른 스피드와 득점력을 겸비한 U-23 알제리대표팀 출신 측면공격수이며, 세가 케이타는 U-19 프랑스대표팀을 경험한 든든한 공격자원이다. 또한 U-23 중국대표팀으로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양팅과 포항 스틸러스에서 임대이적한 한국 축구유망주 박찬길(19)도 경기출전을 위한 막바지 준비 중이다.
변화의 효과는 분명했다.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AFC 투비즈는 경기 초반부터 수비라인을 올리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짧고 간결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특히 디알로 마마두의 공간침투에 이은 득점은 AFC 투비즈의 플레이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음을 보여줬다. 또한 베스츠 요한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변화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청춘FC 감독과 선수들도 홈 개막전에 함께하며 AFC 투비즈의 승리를 축하했다.
AFC 투비즈의 구단주 심찬구 대표는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심찬구 대표는 "지난 시즌 특별한 한 해를 보냈다. 현지팬, 리그 그리고 벨기에 축구계에서 성공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이번 시즌은 유럽리그 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 또한 구단과 선수, AFC 투비즈와 한국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꼭 실현하겠다"며 분명한 목표와 의지를 밝혔다.
콜버트 마를롯 감독도 "우리는 항상 AFC 투비즈 팬들을 생각한다. AFC 투비즈의 미래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 이번 시즌은 AFC 투비즈의 새로운 역사의 첫 페이지가 될 것이다"며 감독으로서의 의지를 다졌다. AFC 투비즈는 새로운 모습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장을 준비했다.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한국 프로팀 및 팬들과의 교류 확대, 한국기업과의 협력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