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0골' 레알, 벤제마 공백에 '난감'

기사입력 2015-08-10 11:49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AFPBBNews = News1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부진이 심상치 않다. 부상으로 빠진 카림 벤제마의 공백을 쉽게 메우지 못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 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발레렝가와의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노르웨이 신성' 마르틴 외데가르드(17)가 선발출장하는 등 전력을 기울인 경기는 아니었지만, GK 케일러 나바스를 비롯해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 토니 크로스 등 주력 선수들이 두루 출전했음에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아우디컵 바이에른 뮌헨 전 0-1 패배에 이어 프리시즌 2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프리시즌 7경기 중 무려 4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했다.

등과 허벅지 부상으로 각각 결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벤제마의 공백이 크다는 평가다. 호날두는 개막전 이전 복귀가 유력하지만, 벤제마의 올시즌 복귀전은 9월에나 이뤄질 예정이다. 올여름 이렇다할 공격수 영입이 없었던데다, 임대 신분이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마저 맨유로 복귀한 만큼 레알 마드리드에겐 난감한 상황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것은 헤세 로드리게스의 주전 발탁이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윙포워드인 헤세를 올여름 내내 최전방에 기용했다. 벤제마와 마찬가지로 넓은 활동범위와 연계능력에 강점이 있다. 벤제마가 돌아오더라도 백업으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로선 그 기량이 만족스럽지 않다.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나 베일이 최전방에 기용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최전방을 원하지 않는데다, 익숙하지 않은 위치에서 이름값에 걸맞는 움직임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이날 경기에는 유스팀의 보르자 마요랄까지 투입돼 테스트를 받았지만,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베니테스 감독은 아직 여유를 보이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선수들이 많이 빠져있는 경기임에도 득점 기회를 20번이나 만들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내는 한편 "이적시장은 8월 31일까지다. 영입은 언제든 가능하다"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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