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동' 웨인 루니(30·맨유)가 '영국축구의 전설' 보비 찰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루니는 2003년 2월 13일 호주와의 친선경기 때 잉글랜드대표팀에 첫 부름을 받았다. 당시 루니의 나이는 17세 111일이었다. 당시 가장 최연소 잉글랜드 대표로 기록을 세웠다. 최연소 대표팀 득점 기록(17세 317일)도 루니의 몫이었다. 그 해 9월 7일 마케도니아와의 유로2004 조별예선에 선발 출전했던 루니는 0-1로 뒤진 후반 8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루니가 잉글랜드 대표로 활약하면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해는 2014년이었다. 유로2016 예선과 친선경기 등 13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2004(11경기)년과 2013년(10경기)에는 6골씩 기록했다.
지난해 잉글랜드대표팀 최다득점 2위를 달리던 개리 리네커(A매치 48골·1984~1992년)의 기록에 1골차로 따라붙었던 루니는 올해 2골을 추가하며 보비 찰튼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제 골망을 흔드는 순간마다 기록은 경신된다. 루니의 기록은 좀처럼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현역 대표 중 대표팀 최다득점 2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전무하다. 그만큼 오랜 시간, 많은 경기를 뛰면서 꾸준히 골을 넣어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임이 입증된 셈이다. 루니도 찰튼의 기록과 나란히 서는데 45년이 걸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