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퀴프-블라르-놀란…새 둥지 찾는 FA 베스트11

기사입력 2015-09-08 14:41


블라르-구르퀴프-놀란(왼쪽부터). ⓒAFPBBNews = News1

뜨거웠던 올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닫혔다. 이제 새 둥지를 찾지 못한 '이적료 0원'의 자유계약선수(FA)들을 주목할 때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 시각) 3-1-4-2 포메이션에 기반해 알토란 같은 FA들의 베스트 11을 소개했다. 론 블라르(30·전 아스톤 빌라), 요안 구르퀴프(29·전 올림피크 리옹), 케빈 놀란(33·전 웨스트햄) 등 익숙한 이름들이 눈에 띈다.

골키퍼로는 폴 로빈슨(35·블랙번 로버스)이 주목받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로빈슨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데다, 순발력도 아직 녹슬지 않았다는 평이다. 로빈슨은 다년계약을 원하고 있어 아직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수비진은 블라르와 드와이트 티엔달리(29·전 스완지), 리차드 던(35·전 QPR)으로 구성됐다. 블라르는 지난 브라질월드컵 당시 루이스 판 할 감독 휘하에서 '오렌지 군단' 수비진의 핵심이었지만, 무릎부상에 시달린 끝에 소속팀 아스톤 빌라와 결별했다. 아일랜드 A매치 80경기에 나선 던은 EPL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며, 티엔달리는 지난 시즌 미들스보로 임대를 전전했다.

중원은 놀란, 윌슨 팔라시오스(31·전 스토크), 에제키엘 스켈로토(26·전 인테르), 구르퀴프, 일시뉴(29·전 샤흐타르)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팔라시오스는 조국 온두라스와 스토크에서 단단힌 수비진 운영을 보여주던 선수다. 토트넘, 위건 등에서의 풍부한 EPL 경험이 돋보인다.

놀란은 올여름 관계자들을 가장 놀라게 한 방출 사례다. 웨스트햄의 주장이었던 놀란은 구단과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놀란은 웨스트햄에서 5시즌 동안 157경기 31골을 기록했고, 적지 않은 나이에 비해 뛰어난 활동량과 적극성을 가진 미드필더다. 올해 26세인 스켈로토는 거론된 11명 중 가장 어리다. 지난 2년간 세리에A에서 55경기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이 날카롭게 다듬어져있는 것이 장점이다.

구르퀴프는 한때 '제 2의 지단'으로 불리며 프랑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잔부상으로 매시즌 20경기 남짓 출전에 그쳤고, 결국 리옹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현재 FA 신분인 선수들 중에는 가장 매력적인 선수로 꼽힌다. 일시뉴는 샤흐타르에서 5번의 리그 우승, 3번의 컵대회 우승, 1번의 UEFA컵 우승을 이끈 윙어다.

공격수에는 칼튼 콜(31·전 웨스트햄)과 숄라 아메오비(33·전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오랫동안 웨스트햄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해온 콜은 여전히 EPL에서 유효한 공격수로 꼽힌다. 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38분 출전에 그친 아메오비도 새 팀을 찾고 있다. 아메오비는 뉴캐슬에서 무려 14시즌 동안 79골을 기록했을 만큼 '한 방'이 있는 공격수다.


데일리메일 선정 유럽축구 FA 베스트 11

GK : 폴 로빈슨

DF : 론 블라르, 드와이트 티엔달리, 리차드 던

MF : 윌슨 팔라시오스, 케빈 놀란, 에제키엘 스켈로토, 요안 구르퀴프, 일시뉴

FW : 칼튼 콜, 숄라 아메오비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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