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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상위스플릿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팀간 승점, 골득실차로 볼 때 상위스플릿 마지노선(6위)에 몰려 있는 팀은 5∼8위다. 마지노선에 버티고 있던 인천이 격동의 중심에 섰다.
인천은 12일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로 인해 인천은 4연승 뒤 2연패로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승점 42(11승9무10패)로 간신히 자리만 지켰다.
FC서울(5위)과 성남(4위·이상 승점 45)도 나란히 패하며 상위스플릿을 안심하지 못할 처지가 됐다. 성남을 2대1로 꺾은 포항이 5위에서 3위(승점 47)로 뛰어오르는 바람에 한 계단씩 내려앉았고 하위그룹과 불과 3점차다. 서울이 한 경기를 덜 치러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4연속 무패로 가속도를 올리고 있는 전남과 '도깨비팀' 인천의 추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공교롭게도 지난 주말 상위 스플릿 기득권 3개팀(성남, 서울, 인천)은 크게 뒷걸음질 했고, 추격자(전남, 제주)는 반 발짝 전진에 성공했다. 안갯속으로 더 빠져든 스플릿 향방. 보는 축구팬은 더 흥미롭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