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37·뉴욕시티FC)가 오랜 친구의 편에 섰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램파드가 첼시의 수비수 존 테리(34)를 응원했다고 전했다. 램파드는 인터뷰에서 "테리가 이 상황을 이겨낼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했다. 이어 "30대에 접어들면 많은 변화가 생긴다. 이 기간에 경기력이 주춤하면 비판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테리는 아직 훌륭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전혀 문제 없다"고 했다. 램파드의 지원사격은 그칠 줄 몰랐다. 램파드는 "나는 테리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다. 그는 첼시의 상징이다. 구단과 팬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테리의 공을 추켜세우면서 "나는 테리가 더 오래 첼시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자신의 소망도 밝혔다.
램파드는 테리와 첼시에서 13시즌을 함께 한 죽마고우다. 램파드는 2001년 8월 첼시에 입단했다. 둘은 첼시 전성기를 이끌었다. 리그우승 3회, 2011~201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한 총 8회의 컵대회 우승. 램파드가 테리와 함께 첼시에서 이룬 업적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