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군' 구자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

기사입력 2015-10-05 08:15


ⓒAFPBBNews = News1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체력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구자철은 5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아우크스부르크 복귀 후 유로파리그와 병행하는 등 계속해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구자철은 레버쿠젠전을 마치고 그라운드에 쓰러지기도 했다. 그는 "계속해서 교체없이 풀타임 출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이고, 특별히 오늘은 경기 전에 감기기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강호 레버쿠젠을 상대로 1대1로 비기며 소중한 승점을 더했다. 구자철은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했다. 승점에 대한 부분에 대해 집중을 했고, 경기 전 목표는 달성했다"고 했다. 다음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구자철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레버쿠젠(독일)=조예지 통신원

-어려운 원정경기에서 소중한 승점을 따냈다.

경기 전 미팅에서도 선수들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다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팀 분위기가 안 좋을 때 빨리 연패를 끊어내는 것이 팀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서로 많이 강조했다. 우리가 필요한건 승점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을 해서 90분 동안 팀을 위해 희생하자고 이야기를 했고, 경기 전 세웠던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

-경기 이후 바로 쓰러졌다.

계속해서 교체없이 풀타임 출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이고, 특별히 오늘은 경기 전에 감기기운이 있었다. 대표팀 경기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었다. 90분 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경기 후에 좀 쉬고 싶었다.

-지난 유로파 경기에서는 팀의 골결정력, 오늘은 공격전개에서 문제가 많았다. 체력적 문제인가.


체력적인 부분과 팀 분위기 모두가 문제였던 것 같다. 연패를 계속 하다보니까 선수들이 위축된 경기를 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연승을 하는 상황과는 다르다. 지금은 무조건 승점을 1점이라도 따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어떻게든 지키려고 하고 버티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말씀 드린것 처럼 오늘 경기에서는 승점이 목표였고 승점을 따냈다. 경기 내용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감독님이 어떤 주문을 했는지.

오른쪽 미드필더라는 개념보다는 중앙과 오른쪽을 전부 커버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우리팀 중앙 미드필더 두명이서 상대 공격수를 막기엔 레버쿠젠 공격진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도움을 주문하셨다. 그 부분에 대해서 노력을 했지만 공격루트가 계속 사이드로 가는 바람에 부담이 되긴 했다. 그래도 임무를 나름 잘 소화해낸 것 같다.

-대표팀에서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르는데.

나에게 필요한건 휴식이다. 하루, 이틀동안얼마만큼 잘 쉬고 비행스케쥴을 잘 소화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오늘은 휴식을 잘 하고 내일 일어나서 상태에 맞게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만약 몸 상태가 완벽히 올라오지 않으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택도 빨리 해야하기 때문에 우선은 잘 쉬는게 가장 중요하다. 대표팀을 다녀와서도 리그 경기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몸 관리를 잘 해야할 것 같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