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미얀마(12일·수원), 라오스(17일·원정)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5, 6차전에 나설 23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A매치 2연전 소집을 앞두고 부상했던 손흥민은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맨시티전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 도중 발을 다쳐 좌측 족저근막 판정을 받고 재활에 매진해왔다. 최근 팀 홍보영상에 출연하는 등 복귀가 예상되어 왔던 터다. 손흥민과 함께 부상으로 10월 A매치에 참가하지 못했던 이청용(27·크리스탈팰리스)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청용은 지난달 1일 팀 훈련 도중 오른발목을 다쳐 이탈한 바 있다.
지난 10월 명단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대신 최근 분데스리가 마인츠전에서 부상한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의 빈 자리는 K리그 클래식 성남 수비수 윤영선(27)이 채우게 됐다. 골키퍼 자리에는 기존 김승규(25·울산) 권순태(31·전북) 정성룡(30·수원)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구FC의 조현우(24)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4주간 군사훈련을 받는 김승규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다. 김승규는 12일 미얀마전을 마친 뒤 A대표팀을 떠난다. 조현우는 라오스전을 앞두고 정성룡 권순태와 경쟁에 나서게 된다. 10월 A매치에 합류했던 권창훈(21·수원)은 올림픽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