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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의 FA컵 우승으로 활짝 웃은 FC서울의 2015년 여정이 막을 내렸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많은 생각이 났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선수들이 이기고자하는 정신 자세를 갖고 들어왔다. 결과는 그렇지 못했지만 52경기를 치르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FA컵 우승과 후반기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이 시점부터 새로운 시작이다. 내년 시즌을 대비해 좋은 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서울은 올 시즌 슬로스타트로 또 울었다. 3연패로 시작했다. 한때 11위와 10위를 맴돌았지만 늘 그랫듯 상위권 순위로 마무리했다. 최 감독은 "슬로 스타트 때문에 시즌 초반이 힘든 점은 진단이 필요하다. 다행히 후반기에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부정과 긍정이 공존하지만 매년 시즌이 끝나면 아쉽다"며 미소를 지었다.
최 감독의 눈은 벌써 내년 시즌을 향해 있다. 그는 "배움에는 끝이 없다.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치열한 리그에서 서울이 가야할 길이 있다. FA컵 2연패라는 동기부여도 있다. 올 시즌도 많이 배운 것 같다. 내년 시즌은 올해보다 더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포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