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터뷰]손흥민 "이제는 골을 넣어야할 때"

기사입력 2015-12-11 10:15


손흥민. 런던=임종훈 통신원

손흥민(23·토트넘)이 득점 실패에 대해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11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최전방에서 뛴 손흥민은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도움은 기록했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며 "부상에서 회복한 지도 꽤 됐다. 골을 넣어서 나의 분위기를 올리고 싶었다. 이제는 골을 넣어야 할 때"라고 했다. 유로파리그 32강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우승이 목표다. 그에 따른 효과도 알고 있다. 어떤 팀을 만나도 준비를 잘 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런던=임종훈 통신원

◇손흥민와의 일문 일답

- 오랜만에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는데?

원톱으로 출전했다고 다들 말씀하시는데, 사실 쳐진 스트라이커로 경기에 나섰다. 주말 경기에서 벤치에서 시작했고, 다른 경기보다 더 전방에 있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 팀이 대승했지만 아쉬워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도움은 기록했지만 아쉬운 건 사실이다. 부상에서 회복한지도 꽤 지났기 때문에 골을 넣어서 제 분위기도 쭉 끌어올리고 싶었다. 팀이 승리한 것은 정말 기쁘지만 제 개인적인 면에서 너무 아쉬운 경기였다. 이제는 골을 넣야할 때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경기 내내 압박을 많이 했다.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제가 많이 뛰었다기보다는 다른 선수들이 같이 뛰어주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압박을 할 수 있었다. 동료 선수들이 다들 체력이 좋아서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한 두 발 더 뛰려고 했다. 항상 뒤에 있는 선수들이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게 앞쪽에서부터 수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경기 종료 후 알리 선수와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무엇에 관해 대화를 나눴는가?

알리 선수가 종료 직전 상황에서 골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패스를 했는데 조금 길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며 경기 중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바로 이야기를 나눴다.

- 조 1위로 유로파리그 다음 단계를 진출하게 되었는데, 각오는?

어떤 팀을 만나도 올라가야 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유로파리그는 저희가 우승을 목표로 하는 대회이고, 그에 따른 플러스 효과도 선수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팀을 만나도 준비를 잘 해서 이기도록 하겠다.

- 이적 후에 팀이 무패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웃음)제가 잘 했다기보다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제가 그 덕을 많이 보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경기 소감은?

오늘도 역시 아쉽다. 이제는 골을 넣어야 할 때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고, 동료 공격선수들이 많은 득점을 하는 만큼 그런면에서는 경쟁의식을 갖고 노력하겠다. 오늘 경기는 아쉽지만 지나간 과거인만큼 자기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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