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의 판 할 '지원사격' "선수들 감독 믿어"

기사입력 2015-12-29 08:09


ⓒAFPBBNews = News1

맨유의 주장 웨인 루니(30)가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64)을 지원사격했다.

루니는 29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경기(0대0 무승부)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판 할 감독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현재 맨유가 처한 상황도 인정했다. 루니는 "선수들 모두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 실망스러운 행보를 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선수단은 하나로 뭉쳐있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서 위기를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루니는 이번 첼시전 경기력에 만족을 드러냈다. 루니는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많은 찬스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면서 "그래도 고무적인 경기력이었다. 우리가 보인 열정에 환호를 보내주는 팬들도 대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팬들의 성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루니는 "서포터스들을 봤는가. 그들은 우리가 어딜 가든 함께한다.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우리와 함께 울고 웃어준다. 맨유 선수들이 프로페셔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그러면 승리는 반드시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루니는 맨유 입단 첫 시즌인 2004~200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루니는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했지만 2골에 불과하다. 루니의 부진과 동시에 팀도 휘청거리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리그 순위도 6위까지 처졌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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