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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베르란 유고비치(27·리예카)가 전남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는다.
전남행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유고비치는 "프로로서 축구의 길이 이렇게 계속 이어지게 돼 행복하다. 내 축구 경력은 조금씩 발전해가고 있다. 내 고향팀인 NK오시예크에서 100경기 이상을 뛴 후 NK리예카와 계약했고, 리에카에서 지난 3년간 잊지 못할 시즌을 보냈다. 크로아티아 리그 우승 경쟁을 펼쳤고, 유럽리그에서 슈투트가르트, 세비아, 베티스, 올랭피크 리옹, 페예노르트 등 명문팀과도 싸웠다"고 떠올렸다. "리에카의 분위기와 홈팬들의 사랑을 평생 잊지 않겠다. 그러나 지금은 새로운 축구 경력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때이고, 나는 준비가 돼 있다"고 또렷한 포부를 밝혔다.
K리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남 드래곤즈에 대해서는 대부분 오르시치(오르샤)에게 들은 것이다. 그는 내게 한국의 생활수준이 매우 높고, 축구 인프라도 톱 레벨이라고 했다. 내 인생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에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유고비치는 "전남이 상당히 수준 있는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 역시 팀이 K리그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싸우고 싶다. 새로운 경험과 함께 우승왕관도 쓸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된다. 26세의 나이에 재정적인 문제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기회를 주신 전남과 임대에 동의해준 리에카 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