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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전반전과 불안한 후반전. 지난 4번의 경기에서 보여준 신태용호의 '두 얼굴'이다.
결국 체력과 집중력에서 그 차이를 찾을 수 있겠다. 신태용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명만 두는 대신 최전방과 2선 공격수들의 강한 압박과 수비가담을 강조한다. 체력적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시즌을 마치고 치러지는 대회인만큼 선수들에게 100%의 체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후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경기력 차이가 컸다. '주장' 연제민은 "후반이 되니 급격히 체력이 떨어졌다. 그러다보니 볼을 못 받게 되고, 상대는 더 거세게 나왔다"고 했다.
떨어진 체력은 집중력 저하를 의미한다. 어린 선수들이다보니 한번 떨어진 집중력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신 감독도 이 부분을 아쉬워했다. 신 감독은 "전반전에는 선수들이 감독이 원하는 전술과 전략을 잘 이행해줬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가자마자 요르단 선수들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은 것 같다. 그러다보니 분위기가 넘어가서 더 힘들어했던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