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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리우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준우승을 따내며 세계 최초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찬란한 성과만큼이나 결승전은 악몽이었다. 한국은 결승에서 '숙적' 일본에 먼저 두 골을 따내고도 세 골을 연달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총 3장의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는 23세 이하로 제한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보강할 수 있는 최고의 전력이다. 병역을 필하지 않은 23세 이상의 A대표팀 선수를 발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박주영(서울)과 김창수(전북), 정성룡(가와사키)가 합류해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견인했다.
와일드카드로는 공격수에 손흥민(토트넘)-석현준(포르투)-황의조(성남), 수비수는 윤영선(성남)-임종은(전북), 중원에는 이명주(알 아인)와 한국영(카타르SC)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럽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과 석현준의 동시 선발을 기대하는 여론이 만만찮다. 축구계에도 손흥민-석현준에 수비수 또는 미드필더 한 명이 추가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반면 결승전에서도 드러났듯, 현 대표팀의 문제는 중원과 수비라는 시선이 많다. 경험많은 중앙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손흥민-석현준 등 '빅네임' 선수들도 올림픽 엔트리 제출 전까지의 활약상이 좋지 못한 경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든 것은 신태용 감독의 의중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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