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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격투기' 경정은 남녀가 공평하게 경쟁하는 몇 안되는 스포츠다.
10기 임태경(A2)의 올 시즌 출발도 좋다. 지금까지 9전 중 승률 33%, 연대율 56%, 삼연대율 78%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1코스 운영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작년 시즌 1코스에 12회 출전해 우승 4회, 2착 3회, 3착 1회를 기록했고 올해도 2회 출전해 전승하며 탁월한 코스 활용도를 뽐내고 있다. 나머지 코스 중에서는 5코스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데 현재 3회 출전해 1착 1회, 2착 2회를 기록 중이며 지난 4회차 목요일 9경주에서 경쟁 상대들의 허점을 파고드는 찌르기로 우승을 차지해 쌍승식 99.2배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여기에 49㎏의 가벼운 몸무게를 가지고 있어 모터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 또한 장점이다.
최근 연대율 면에서는 3기 문안나 (A2)가 앞선다. 현재 승률 29%, 연대율 71%, 삼연대율 86%를 기록했다. 그간 단점으로 지적되던 스타트 감을 끌어 올린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작년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평균 스타트가 0.31초였으나 후반기에 0.26초로 향상됐고 올해는 0.24초의 준수한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주특기인 찌르기에 시속이 붙으면서 입상 기회가 늘어났고 올해는 취약하던 아웃코스에서도 적극적으로 순위권을 공략하고 있다. 승부 코스는 1코스로 작년 시즌 12회 출전해 5회 선두를 꿰차며 42%의 승률을 기록했고 올해도 1코스에서 2승을 거두며 67%의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