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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는 정해졌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남은 두 자리에 모아진다.
와일드카드는 주로 병역이 면제되지 않은 자원을 뽑아 이들의 절실함을 활용한다. 하지만 신 감독은 틀을 깼다. 그는 "병역 의무가 없는 선수라도 팀에 보탬이 되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혜택을 받으면 좋겠지만 (병역 의무를 해결한) 좋은 선수를 발탁해 나머지 선수들이 혜택을 받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병역 혜택을 받아야 하는 선수를 우선 발탁하지 않겠다"고 했다. 후보군을 병역 대상자에서 면제자로 이동시켰다. 능력을 와일드카드 선발의 최우선 덕목으로 삼겠다는 의미였다.
A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영권(광저우 헝다) 한국영(카타르SC) 등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모두 능력과 경험을 인정받은 선수들이다. 특히 홍정호 장현수 한국영은 불의의 부상으로 올림픽을 뛰지 못한 한까지 갖고 있다. 올림픽은 월드컵 못지 않은 꿈의 무대다. 충분히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물론 이명주(알 아인) 임채민 윤영선(이상 성남) 임종은(전북) 등도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