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공수의 핵' 구자철과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가 A매치 소집을 앞두고 도르트문트전 선발로 나섰다.
리그 15위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4경기에서 3무1패로 무승인 상황, 홈에서 승점이 절실했다. 리그 2위 도르트문트는 리그 9경기에서 7승2무로 무패를 달렸다.
막강 공격라인을 갖춘 도르트문트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선제골은 의외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터졌다. 전반 16분, 빌드업의 시작은 '센터백' 홍정호였다. 홍정호가 측면으로 쇄도하는 막스를 향해 정확한 롱패스를 올렸고, 막스는 이를 박스안으로 쇄도하는 카이우비에게 연결했다. 문전 왼쪽에서 카이우비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핀보가손이 쇄도하며 골을 밀어넣었다. 환상적인 역습, 3번의 패스가 골로 연결됐다.
도르트문트도 75%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끊임없이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40분 2대1 패스 직후 문전에서 로이스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아우크스부르크가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로이스, 사힌으로 이어진 패스에 이어 므키타리안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전반 5개의 유효슈팅 중 유일한 유효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후반 도르트문트는 파상공세로 나섰다. 로이스를 빼고 카스트로를 투입했다. 신의 한수였다. 후반 24분 라모스의 도움을 받은 카스트로의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30분 라모스의 왼발 쐐기골까지 터지며 도르트문트는 리그 10경기 무패, 적지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적립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 직후 구자철과 홍정호는 A대표팀 합류를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슈틸리케호는 레바논과 태국을 상대로 A매치 2연전을 이어간다. 24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7차전을 치른 후 2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태국 수팟찰라사이 경기장에서 태국과 친선전을 갖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