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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골이 터지자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활짝 웃었다.
알제리와의 두번의 평가전에서도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1차전에서 골을 기록한 문창진은 2차전에서도 2골을 넣었다. 1차전 후 "2차전에서 더 많은 골을 넣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문창진은 후반 투입되자마자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유의 통통 튀는 드리블로 알제리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13분 감각적인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은 문창진은 29분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넣었다. 이 후에도 날카로운 모습으로 신태용호의 공격을 이끌었다. 수세시에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딱 지금처럼만 하면 리우행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현은 이날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김 현은 여전히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1월 카타르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의 여파다. 김 현은 대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만회했지만 팬들은 결정력 없는 스트라이커라며 김 현을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경험은 김 현에게 큰 자양분이 됐다. 그는 "19세 대표팀부터 들었던 이야기다. 올림픽까지 발전시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고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