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부진'에 왓포드 감독 "부담주지 않을 것"

기사입력 2016-04-08 13:37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왓포드 감독. ⓒAFPBBNews = News1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왓포드 감독이 공격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플로레스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왓포드의 바이캐러지 로드에서 열릴 에버턴과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격수들도 쉽지 않은 시기다"면서도 "하지만 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믿음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공격진에만 의존하는 축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승부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11명이 모두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개막 전 플로레스 감독이 이끄는 왓포드는 EPL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만만치 않았다. 특히 오디온 이갈로와 트로이 디니로 구성된 최전방 파괴력이 매서웠다.

하지만 리그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투톱의 위력이 축소됐다. 주포 이갈로는 지금까지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그러나 대부분 리그 초중반에 기록한 골들이다. 2016년 들어서 이갈로는 1골에 그치고 있다. 1월 16일 뉴캐슬전에 넣은 골이 마지막이다. 이후 약 3개월 가까이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갈로의 부진과 더불어 왓포드도 흔들리고 있다. 왓포드는 2월 28일 본머스전 0대0 무승부 이후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왓포드(승점 37·골득실 -6)는 현재 EPL 14위를 기록중이다. 에버턴전에서 승리한다면 경우에 따라 웨스트브롬위치(승점40·골득실 -7)를 끌어내리고 11위까지 점프할 가능성도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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