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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전북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초반 포항이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5분 장원진의 프리킥을 김대호가 뛰어들며 방향을 바꿨지만 볼은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1분 뒤에는 라자르의 패스를 받은 강상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권순태의 선방에 걸렸다. 포항이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7분 강상우를 빼고 부상에서 돌아온 양동현을 투입했다. 전북도 13분 김보경-로페즈를 빼고 최재수-김신욱을 투입해 응수했다. 전북이 먼저 효과를 봤다. 13분 최재수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이동국이 발리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한 포항은 16분 심동운의 패스를 양동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전북은 21분 김신욱의 패스를 최재수가 왼발로 때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28분 전북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포항은 32분 라자르 대신 김동현을 투입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전북을 막지 못했다. 34분 김신욱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전북의 무난한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42분 김창수의 퇴장으로 요동쳤다. 김창수는 정원진에게 백태클을 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포항은 막판 파상공세를 펼쳤다. 결국 포항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44분 심동운이 멋진 터닝슛으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양 팀은 막판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대1로 마무리됐다.
포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