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14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조추첨에서 멕시코-피지-독일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포트1에서 가장 해볼만한 멕시코, 이번 대회 최약체 피지, 유럽에서 4강에 머물렀던 독일과 한조에 속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달성한 한국은 최상의 조에 속하며 2회 연속 메달을 위한 가벼운 발걸음을 시작했다. 한국은 사우바도르의 폰테 노바아레나에서 피지와 1차전을 시작으로 8일 같은 장소에서 독일과 2차전, 11일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3차전을 치른다. 1, 2차전을 같은 장소에서 치르며 이동경로와 일정에 대한 부담까지 덜었다.
FIFA랭킹 5위 독일은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 4강 자격으로 본선에 올랐다. 유럽에는 총 4장의 티켓이 주어진다. 독일은 1990년 통일 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서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 동메달, 동독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U-21 챔피언십에서 객관적 전력에서 최강으로 평가 받았지만 포르투갈에 0대5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호르스트 흐루베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독일에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재능이 대거 포진해 있다. 마티아스 긴터(도르트문트), 막시밀리안 아르놀트(볼프스부르크), 엠레 찬(리버풀) 등이 팀의 핵심이다. 올림픽대표간 맞대결 경험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