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논란'에 베니테스 감독 "어쩔 수 없다"

기사입력 2016-04-20 09:48


ⓒAFPBBNews = News1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의연한 자세를 유지했다.

베니테스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한 수 위 전력의 맨시티를 맞아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그러나 억울한 상황이 있었다. 맨시티의 아게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기 전 아게로의 위치가 문제로 떠올랐다. 전반 14분 콜라로프가 프리킥을 하기 직전 아게로는 뉴캐슬 수비라인에 앞서 있었다. 하지만 베니테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나는 그 장면을 자세히 보지 못했다.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를 주장했다"며 "그러나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강등권을 헤매이는 뉴캐슬이다. 때문에 감정적인 반응이 나올 수도 있었다. 그러나 베니테스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기뻤다. 열심히 뛰는 모습에 믿음이 생겼다"면서 "팬들도 우리를 지지할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동점골의 주인공 아니타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베니테스 감독은 "아니타는 정말 영리하다. 언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아는 선수"라며 "열정도 뛰어나고 헌신하는 자세도 훌륭하다.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뉴캐슬(승점 29)은 강등권인 리그 19위다. 희망은 있다. 1부 리그 생존 마지노선은 17위 노리치시티(승점 31)와의 간격이 좁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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