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등의 기회는 분명히 온다."
수원은 3일 상하이 상강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지만 멜버른 빅토리와의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멜버른과의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기고, 홈 경기에서 1대1로 비긴 게 패착이 됐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16강에 진출 못한 게 아쉽다. 승점이 같고 다득점에서 앞섰지만 승자승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인해 홈에서 1골 내주고 비긴 게 뼈아프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 감독은 "리그에서 반등은 시간문제다. 분명히 반등의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상하이전 대승을 통해 희망도 찾았다. 체력적인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방도를 마련했다는 게 고무적이라는 것.
"그동안 선제골을 넣고 동점골 주는 현상이 잦았다. 정신적인 집중력 문제가 원인이었다. 하지만 정신도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부분에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서 감독은 5월로 접어들자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다고 소개했다. "무승부지만 경기 내용이 좋다고, 11경기 연속 무패에 안주하면 안된다. 스포츠는 결과론이 있다. 패하지 않는 경기력을 유지하되 결과도 좋아지도록 선수들이 다시 한 번 짚어봐야 한다."
그는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4월의 행보를 찬찬히 되돌아보고 마음가짐을 새로 잡고 5월 맞이하자고 오늘도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터뜨린 신인 공격수 김건희는 "골넣고 승리해서 기분좋지만 아쉽게 떨어져서 팬들께 죄송하다. 이제 K리그에 전념해서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굳은 표정으로 다짐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