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과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2차전이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 아드리아노가 후반 연속 세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3.01/
"골 비결? 고도의 집중력을 살리는 것."
아드리아노가 밝힌 골 비결이다. 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2016년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에서 4대2 승리를 거뒀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교체투입돼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혼자 힘으로 뒤집었다. 무려 4골을 넣었다. 아드리아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를 동료들과 함께 승리로 이끌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웃었다.
아드리아노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 K리그 클래식에서 6골, FA컵에서 4골을 넣었다. 3대회에서 모두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골 비결에 대해 "골을 넣는게 내 역할이고 팀이 필요할때 골을 넣어서 기쁘다. 기회를 살리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을 살리는 것이 이유다. 어떤 경기에서라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중국에서도 브라질 대표팀이 발탁되는 지금 국가대표 욕심도 낼만한 득점 행진이다. 아드리아노는 "나라를 대표해서 국가대표로 뛸 수 있게 되면 행복할 것이다. 브라질 국가대표는 최고의 선수들만이 모여 있다. 지금 생각은 안하지만 불러주면 열심히 할 것이다. 서울에서 많은 경기 뛰고 목표를 가지고 있기에 그것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남은 FA컵 각오에 대해서는 "16강에 올라왔으면 잘하는 팀이다. 어떤 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골 목표를 물었다. 아드리아노는 "많은 골 넣고 싶다. 골의 숫자는 중요치 않다. 승리할 수 있다면 많은 골 넣고 싶다"고 성숙한 대답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