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 "다음번 수원더비는 더 치열해질 것"

기사입력 2016-05-14 19:39



"다음번 수원더비는 더 치열해질 것 같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의 소감이다. 수원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후반 38분 터진 김종국의 자책골로 2대1로 이겼다. K리그에서 펼쳐진 첫 수원더비에서 승리한 수원은 6경기 무승(5무1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수원은 시청 사거리부터 문화의 거리까지 이어진 '승자의 거리'에 깃발을 걸게됐다. 서 감독은 "좋은 기억이 많았던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역사적인 더비의 첫 승을 거둬서 기쁘다"며 "수원FC가 경험을 쌓으면 더 좋아질 것이다. 두번째 수원더비는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경기소감은.

승리에 목말라 있는데 수원더비 역사적인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수원종합운동장은 좋은 기운이 많았던 곳이다. 여기서 다시 승리를 얻어서 기쁘다. 일단 더비전은 경기가 치열하다. 골이 많이 나올때도 안나올때도 있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승리를 거둬서 위쪽으로 상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후반 체력저하가 두드러졌는데.

체력 저하가 움직임에서 보였다. 체력적으로 처진 부분이 후반 보였다. 일주일 후에 경기하기 때문에 회복에 중점을 두고 경기해야 할 것 같다.

-직접 맞붙어본 수원FC는.


수원FC의 10라운드까지 경기를 보면 공격쪽에서는 위협적인 선수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이다. 반대로 수비와 공격간의 공간이 벌어진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런 부분만 잘 고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 같다.

-분위기가 홈팀 같았다.

아무래도 수원FC 전에 우리가 홈구장으로 사용했고 수원 시민들이 우리 응원했었다. 여기가 어웨이라는 기분을 못느꼈다. 우리가 홈인 것처럼 느껴졌다. 새로운 역사 만드는데 수원더비에 많은 팬이 와서 즐겨서 좋았다.

-실수가 많은 경기였다.

우리가 수원FC 보다 경험 있지만 실수가 많이 나왔다. 수원FC가 처음 큰 경기해서 더 실수가 많았다.

-앞으로 더비가 더 잘되려면.

오늘 첫 경기인데도 불구하고 쉽게 이긴 경기는 아니었다. 힘든 경기 했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 계속되어야 한다. 수원FC가 이제 10게임 했기 때문에 적응하는 단계다. 2라운드 가면 더 안정세가 올 것 같다. 경험도 쌓일 것 같다.그때되면 수원 더비 두번째 경기는 더 과열될 것 같다.

-공격적으로 나섰는데.

오늘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고 산토스 권창훈 전진배치 시켰다. 이런 더비전에서 팬들을 위해 골을 많이 넣으려고 했는데 아쉽다.

-드디어 리그에서 승리를 챙겼다.

어떻게 했던간에 저조한 순위에 있는 것은 아쉽다. 저나 우리 선수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다보니 아쉬운 경기 많이 했다. 경기를 잘하고 리드하고 마지막에 체력적으로 떨어지면서 패했다. 시간을 갖다보면 상승할 것이다. 일단 5월에 들어와서 3승1패 됐다. 그러면 우리도 분명히 치고 올라갈 준비할 것 같다. 미드필더가 많이 빠진 상황에서 박현범 이용래 등이 돌아오면 분명 힘을 받을 것 같다.

-1-1 됐을때 기분은.

안좋은 기분은 있었지만 질 것 같지는 않았다. 여기 올때 그랬고 마음 편안했다. 1-1 됐을때도 덤덤했다. 추가 득점 나올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김병오에 대한 평가는.

김병오는 청소년 때 데리고 있던 선수다. 위협적이다. 신체 능력도 좋고, 키핑력과 슈팅력도 있다. 앞으로도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