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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지막이었다.
이청용이 벤치에 앉은 가운데 크리스탈 팰리스의 리그 마지막 경기가 시작됐다. 야심차게 떠난 원정경기였다. 하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43분 사우스햄턴의 마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0-1로 뒤진채 맞이한 후반. 한 방 더 얻어맞았다. 후반 16분 펠레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19분 펀천이 만회골을 넣으며 1-2로 추격했다.
승기가 사우스햄턴으로 기운 그 때 이청용이 벤치에서 일어났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청용이 33분 맥아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20일 맨유전 이후 25일여 만에 출전했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출전 기회. 이청용은 팀의 프리킥을 담당했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미 사우스햄턴에 승기가 쏠린데다가 활약할 시간이 부족했다.
결과도 아쉬움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42분 데이비스에게 네 번째 실점까지 헌납하면서 1대4 대패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