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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명단을 살펴보자.
수비수(8명)=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제라르 피케(바르셀로나),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 마르크 바르트라(바르셀로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미켈 산호세(아틀레틱 빌바오), 후안프란(아틀레티코)
미드필더(9명)=브루노 소리아노(비야레알),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코케(아틀레티코),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페드로 로드리게스(첼시),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17일(한국시각) 발표된 스페인 예비 대표 명단이다. 뭔가, 많이 허전하다. 디에구 코스타(첼시)가 없다.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빠졌다. 그 이유에 대해 비센테 델보스케 감독은 "불확실한 몸 상태 탓"이라고 했다.
사실 코스타는 올시즌 '다양'하게 다쳤다. 햄스트링, 갈비뼈, 무릎 등 여러 곳이 성치 않았다. 델보스케 감독의 결정이 일면 이해가 간다. 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코스타는 올시즌 41경기에 출전, 16골을 넣었다.
토레스에 대해서는 "의심가는 모든 부분을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선수를 제외할 때마다 쉽지 않다"며 현재 몸상태와 경기력을 고려해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하지만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토레스는 유로 2012 득점왕이다. A매치에서 38골(스페인 역대 3위)을 터뜨린 확실한 '골잡이'다. 이에 대해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한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지만 최근 보여준 결정력은 승선할만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토레스는 이번 시즌 29경기서 10골-4도움을 기록,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말까지 들었다.
이밖에 후안 마타, 산티 카솔라, 세르히 로베르토 등 '단골' 대표 선수도 제외됐다. 대신 니게스. 우두리스, 바스케스 등이 부름을 받았다. 과연 델보스케 감독의 '뭔가 허전한' 선택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스페인은 대표팀은 유로 2016을 앞두고 다음달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