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전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뜨거운 감자'인 원톱 자리가 가장 눈에 띈다.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 처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황의조(24·성남)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경기를 치른 현재 4골을 기록하면서 소속팀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반면 유력한 경쟁자로 지목됐던 이정협(25·울산 현대)은 단 1골에 그치면서 경쟁구도에서 살짝 밀려나는 모양새다. 3월까지만 해도 일시적인 부진으로 여겨졌지만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최근엔 슈틸리케 감독의 시야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는 상태다.
슈틸리케 감독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진 않다. 그동안 대표팀을 거쳐갔던 원톱 자원들의 활약이 잠잠하다. 3월 A매치 2연전에 주가를 올렸던 석현준(25·포르투)은 이후 소속팀 주전경쟁에서 밀린데 이어 막판에는 아예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조차 없었다. 경기 감각을 담보할 수 없는 대목이다. 또 다른 공격자원으로 평가 받는 김신욱(28·전북 현대)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재활을 거친 뒤 최근에야 훈련을 시작했다. 결국 올 시즌 K리그 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에게 대표팀 원톱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부활을 알린 박주영(31·FC서울)도 지켜볼 만하다. 조용하게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8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하면서 감각을 되찾았다. 최전방 뿐만 아니라 2선까지 커버 가능하고 세트피스 수행능력이 뛰어나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까지 박주영이 거론될 때만 해도 '꾸준한 경기력'을 강조하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FC서울에서 증명된 박주영의 활약을 외면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밖에 한교원(26·전북 현대), 양동현(30·포항)도 슈틸리케호 승선을 노려볼 만한 선수들로 꼽힌다.
A매치는 스타의 등용문이다. 슈틸리케호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었다. 과연 이번 소집에선 어떤 스타가 탄생할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