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전북 현대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에서 2대3으로 역전패 했다. 지난 성남전에서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했던 상주(승점 14)는 전북전에서 패하면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0으로 앞서던 상황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같은 숫자로 경기를 했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상주는 후반 중반까지 전북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두 골차 리드까지 잡았다. 주장이자 풀백인 이 용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한 뒤 수적 열세에 시달리면서도 추가골까지 뽑아냈지만 결국 전북의 파상공세를 견뎌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후반 두 번째 골까지 빌드업이나 문전 앞에서 세밀한 플레이가 굉장히 좋았다"며 "김신욱이 투입된 뒤 상대의 높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비적인 선택을 했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다보니 실점이 이어져 역전패까지 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쉽지만 불만은 없다.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 경기"라고 제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