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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파죽지세, 6월 고비를 넘겨야 이어갈 수 있다. 궤도에 오른 광주가 가시밭 6월을 맞아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하지만 남기일 감독은 자신감에 차있다. 남 감독은 "계획했던 대로 5월을 잘 마무리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준 덕분"이라며 "6월 일정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어느 팀 하나 수월한 상대가 없다. 하지만 기본에 충실하면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어도 우리만의 좋은 플레이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딱 하나의 우려, 젊은 선수들의 자신감 부족이다. 선수단 대부분 어린 선수들이기에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시즌 초 남 감독이 우려했던 부분. 하지만 적절한 시점에 예방주사를 맞았다. 남 감독은 11일 제주와의 2016년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 승리를 보약으로 꼽았다. 남 감독은 "강팀을 만났을 때 선수들이 위축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제주와의 FA컵에서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이 모두 잘 해줬다"며 "선수들이 제주전 승리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지옥일정은 앞둔 남 감독. 물러서지 않겠단다. 남 감독은 "힘든 여정이라 할지라도 스리백 등 수비적인 구상은 없다. 우리가 지금까지 맞춰왔던 공격축구로 정면돌파할 생각"이라며 "그래야만 어린 선수들도 성장할 수 있고 더불어 팀의 장기적인 미래도 밝아진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