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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분기점까지 3분의 1. 초반은 지났다. 중반으로 접어든다.
이쯤에서 판을 한번 돌아보자.
'방학' 전 마지막 주, 순위가 뒤바뀌었다. 서울이 1위를 내줬다. 전북이 올라갔다. 4월13일부터 지켜왔던 선두자리다.
'심판매수' 의혹에 팀이 '흔들'렸다. 그런데 휴식을 앞둔 마지막 경기서 극적으로 이겼다. 지난달 29일이다. 상주를 상대로 3대2, 대역전극을 펼쳤다. 분위기가 살아났다. 서울과의 '엎치락 뒤치락' 싸움이 '계속' 예상된다. 현재 두 팀의 승점차는 2점(전북 25, 서울 23)이다.
성남은 3위를 지켰다. 하지만 마무리가 안좋았다. 꼴찌 인천에게 첫 승을 내줬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이 없어 체력이 걱정"이라고 한다. 더위가 이미 '성큼' 다가왔다. 체력변수가 더 피부로 와닿을 시점이다. 반면 울산은 한단계 뛰어올랐다. 제주를 잡았다. 4위에 올랐다. 제주는 5위로 떨어졌다. 6위 광주는 3연승의 상승세다.
이쪽도 정리해 보자. 제주와 광주(이상 11경기)는 성남 울산(이상 12경기)보다 한경기씩 덜 치렀다. 3위부터 6위까지 승점차는 4점(성남 21, 울산 18, 제주 광주 17)이다. 중상위권이 '대혼전'이란 뜻이다.
한달 전과 비교해봐도 같은 결론이다. 4월말 순위는 이랬다. 서울-전북-성남-제주-수원-포항-울산-광주-상주-수원FC-전남-인천 순이었다. 이들중 제자리는 4팀 뿐이다. 성남과 수원FC 전남 인천이다. 혼전의 연속이었다는 말이다.
'방학'이 끝나면 중반이다. 본격적인 더위도 시작된다. 부상 체력 등 여러 변수도 춤을 춘다. 당분간 '교통정리'가 힘들어 보인다. 또 같은 결론, '혼전'이 예상된다. 다른 말로 하면, K리그의 '흥미'는 계속 '진진'하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