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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시' 이승우(18·바르셀로나B)가 형님들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출격한다.
징계를 마치고 처음으로 단 태극마크. 이승우는 올 1월 FIFA 징계에서 풀렸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들의 외국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아 3년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징계가 해제된 이승우는 후베닐A와 바르셀로나B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승우는 "작년에는 징계 때문에 시합을 뛰지 못한 상황이라 힘들었다. 시합을 뛰지 못해 적응도 힘들었다. 하지만 4~5개월 동안 경기에 나섰고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한 만큼 성장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성인들과 함께 하면서 템포나 기술적인 부분이 좋아졌다. 이런 경험을 경기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이승우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앙대와의 연습경기에서는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며 팀의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에서 볼을 기다리지 않고 중원까지 내려와 빌드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승우는 이번 잉글랜드전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정 감독은 이승우에게 주장 완장까지 달아주며 신뢰를 보였다. 이승우는 "공격축구로 잉글랜드를 이기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