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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나아지리아를 맞아 신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초반 이창민과 문창진의 슈팅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중원이 헐거워지며 나이지리아의 역습을 허용했다. 19분에는 나이지리아의 원톱 에이워니에게 단독찬스를 내줬지만 다행히도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27분 류승우가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문창진이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아쉽게도 데니얼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심상민이 크로스한 것을 황희찬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에 막혔다. 좋은 기회를 무산시킨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주도권을 뺏겼다. 전반 종료까지 계속해서 찬스를 내줬다. 33분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다. 가드윈이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한 것을 에이워니가 슬라이딩하며 슈팅했다. 구성윤이 멋지게 막아냈다. 에뮤스, 딤바, 아주뷔케가 계속해서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빗나갔다.
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창민을 빼고 이찬동(광주)를 투입하며 4-2-3-1로 바꿨다. 하지만 여전히 나이지리아에 끌려다녔다. 후반 9분에는 가슴 철렁한 장면이 있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넘어간 볼을 오바노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은 크로스바 맞고 나왔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17분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문창진이 잡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류승우가 재차 잡아 다시 한번 슈팅했지만 또 한번 골키퍼에 막혔다. 신 감독은 20분 심상민 김승준을 빼고 서영재(함부르크) 최경록(장트 파울리)를 투입했다. 29분에는 류승우 대신 박인혁(프랑크푸르트)를 넣었다. 하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계속해서 나이지리아의 측면 돌파에 고전했다. 신 감독은 37분 마지막 변화를 줬다. 이슬찬 박용우를 제외하고 박동진(광주) 김민태(센다이)를 투입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단 한번의 찬스를 연결한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41분 최경록이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나이지리아의 오프사이드 트랩이 허술한 틈을 타 최규백이 침투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막판 나이지리아의 공세를 잘 넘기며 1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